* 아래, 한국어 번역본 (Korean translation) / *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의 KuBi 프로그램
독일은 문화적 다양성이 특징인 국가이다. 실제로 이민을 포함하여 다양한 형태의 해외에서의 인구유입이 방대한 규모로 존재해왔다. 독일 연방 통계청의 가장 최신정보에 따르면, 2022년 조사기준으로, 해외로 이민하는 인구보다 독일로의 이민자가 대략 146만 2천 명 더 많고, 해외의 단순 유입인구 역시 독일 입국 잉여가 약 33만 명 더 많아져, 1950년 시계열의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이민 상태를 기록했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연방통계청 Eurostat의 초기 자료를 살펴보면, 아래 표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1950년조차 전국민 중 이민자 비율이 17.7%로 당시 EU 회원국의 평균 이민자 비율인 10%를 상회했다는 점이다. 이는 2022년 정부 조사 통계에서 발표한 현재 전체 독일인구 기준 이민자 비율인 18%와 매우 비슷한 수준이다. 즉, 이런 기록들을 통하여 우리는 독일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이민의 현상이 매우 일반적이고 빈번한 국가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독일인들은 자국의 이러한 이민현실을 부정했었다. 이는 Klaus Bade(1994)가 비판했던, 1970년 대 독일의 공식 정치 슬로건인 <독일은 이민국가가 아니다>에서 잘 드러난다. 여담이지만, 이는 특히 단일 민족의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하는 한국의 현재 상황과 비슷한 역사적 측면이 있고 나는 생각한다. 어쩌면 이런 부분은 실제 현실의 상황을 직시하고, 대안을 강구하는 것에 이따금 큰 장애가 되기도 한다. 이민에 대한 상황의 변화, 정부의 대처 및 국민들의 인식의 변화 등 여러가지 독일의 사례들에 내가 특히 집중하며,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문화는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 연방정부프로그램
그렇다면 이민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있어 대표적인 독일의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독일 연방정부 차원의 움직임을 살펴보도록 하자. 독일 연방 교육 연구부의 "문화가 당신을 강하게 만듭니다" 프로그램은 사회적으로 불리한 이민자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문화 교육 기회를 더 가까이 제공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워크숍, 연극 공연, 음악 및 댄스 프로젝트, 기타 창의적인 활동을 제공하는 지역 제휴 및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러한 활동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의 자신감을 강화하고 문화 간 교류를 촉진한다.
물론 당연하게도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이민자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이미 KUBI 프로그램의 효과성이라는 글에서 PIE: Person in Environment라는 개념으로 잠시 설명했던 것과 같이, 한 개인의 현재의 인격 및 특성을 구성하고 있는 것에서 문화와 환경의 존재는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사항이다. 이는 일반적인 문화 프로그램의 효과성은 인간의 보편성에 의거, 이민자 및 이민가정에도 비슷한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는 최소한의 논리적 근거가 될 수 있다. 더욱이 현재 한국에서 사회적 복지 제도의 방법론을 고려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논리적 대척점인, 보편적으로 수혜대상을 설정할 것인지 혹은 선별적으로 설정할 것인지의 논쟁에 비추어 볼 때, 이런 보편적인 문화적 프로그램은은 수혜자로써 이민자들에게 소위 ‚주홍글씨‘의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보다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프로그램의 참여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프로그램의 기대효과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게 한다.
다문화 문화축제
이 밖에도 많은 독일 도시에서는 특히 이민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 간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다문화 거리축제" '이다. 이 축제에서는 음악, 무용, 미술 전시회, 다양한 문화의 특선 요리 등 다양한 문화적 활동들이 제공된다. 이러한 문화 간 교류의 플랫폼들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 대한 서로의 이해와 감상, 인지, 자각을 촉진할 수 있다. 특히 단순히 문화의 습득자로서 이민자가 자리매김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문화의 창출 주체, 포용 및 통합의 능동적 주체로서 이민자들을 설정할 수 있다. 즉, 이는 이민자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많은 이민자들에게 보고되고 있는 심리적 정서적 위험요인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고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비슷한 예로 내가 한국의 청소년 단체에서 활동하던 당시, 한 공립학교와 연계된 활동을 진행했을 때, 베트남에서 온 한 다문화 가정의 부모가 자국의 음식에 대한 요리교실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적이 있었다. 이 때,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그 부모의 자녀는 그 활동을 진행하는 자신의 부모를 보며, 부모에 대한 긍정적 자기 인식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했었다. 그동안 그 부모는 한국이라는 새로운 거처, 새로운 문화적 환경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비교적 소극적이고, 불안한 모습을 자녀에게 보이기 쉬웠지만, 자국인 베트남의 문화를 한국인 학생들에게 알릴 때에는 이전에 비해 능동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동시에 해당 부모와 그 자녀에게는 기존의 부정적 자기 인식을 극복할 수 있는 전환점을 제공해주었다.
각종 예술적 방법론을 통한 프로젝트들
연극 프로젝트는 이민자 가족의 참여를 유도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이야기와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창의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런 프로젝트에 대한 대표적 예로 쾰른의 "다양성의 무대"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의 참가자들은 워크숍에 참석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공연을 진행한다. 이는 각자의 상황을 보다 감각화 하여 인식에 대한 통합을 촉진할 뿐 아니라, 연극이라는 매개가 지닌 다양한 긍정적 효과성의 영향으로 언어적 기능의 습득과 발전, 대중과 외부세계를 향한 자신감의 습득을 이끌어 낸다.
독일의 많은 박물관에서도 이민자 가족들을 위한 여러가지 형태의 특별 프로그램과 투어들을 제공하곤 한다. 예를 들어 쾰른 이민 박불관은 다양한 언어로 투어를 조직하고 이민자 가족의 요구에 맞는 워크숍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가족들은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존종하고, 독일의 문화유산에 대해 학습하며, 서로 다른 문화를 통합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독서와 문학의 장르 역시 이민자 가족의 사회통합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제공한다. 이는 이전에 다수 언급한 바, 언어가 가지는 문화적 특성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민자들을 위한 문학 및 독서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예는 독서재단의 '읽기시작(Lesestart)'이다. 이 프로젝트는 참여자들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고, 문화 간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렇듯 독일에는 이민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적, 예술적 프로젝트와 프로그램들이 정부를 비롯하여, 지방 도시와 관련 기관들을 통해 다양하게 마련되고 진행되고 있다. 이는 독일 내 이민자의 비율이 전체의 약 1/5가량으로 적지 않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실은 오히려 현실의 직시와 인정에 가깝다. 일례로 세계화의 추세는 어떤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고 가정한다면, 이는 당장 그 용어에서 이미 모순이 존재한다. 즉, 많은 국가들은 인구의 유출입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이민은 이미 세계 곳곳, 전 범주에서 만연하게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나는 독일의 이런 포용적이고 다양한 통합적 사회 구성을 위한 시도들의 예들이 다른 국가, 특히 한국 사회에 좋은 참고사례로 활용되길 바란다.
Deutschland ist ein Land, das von kultureller Vielfalt geprägt ist. Tatsächlich verzeichnet es einen erheblichen Zustrom von Menschen aus dem Ausland, einschließlich Migranten. Nach den neuesten Daten des Statistischen Bundesamtes aus dem Jahr 2022 beträgt der Überschuss an Migranten nach Deutschland im Vergleich zu aus dem Ausland ausreisenden Menschen etwa 1,462 Millionen. Dies ist der höchste Stand seit Beginn der Aufzeichnungen im Jahr 1950 (*siehe Tabelle unten).
Eine interessante Tatsache ist, dass sogar im Jahr 1950, als der niedrigste Wert in der folgenden Tabelle verzeichnet wurde, der Anteil der Migranten an der Landesbevölkerung 17,7 % betrug. Dies lag über dem durchschnittlichen Migranten Anteil von 10 % in den EU-Mitgliedsstaaten zu dieser Zeit. Diese historische Migrationsrealität in Deutschland, die bis heute anhält und sich in einer aktuellen Migrationsquote von 18 % für das Jahr 2022 widerspiegelt, ist bemerkenswert. Dennoch leugneten die Deutschen in der Vergangenheit oft diese Tatsache. Dies zeigt sich deutlich im offiziellen politischen Slogan Deutschlands aus den 1970er Jahren: „Deutschland ist kein Migrationsland”, der von Klaus Bade (1994) kritisiert wurde.
Es ist interessant zu bemerken, dass historische Aspekte, die mit der heutigen Situation in Korea vergleichbar sind, vorhanden sein könnten. Insbesondere betont der nationale Konsens in Korea oft die Einheit einer einzelnen ethnischen Gruppe, was manchmal ein Hindernis für die Auseinandersetzung mit der Realität der Migration und die Suche nach Alternativen darstellen kann. Aus diesem Grund richte ich mein Augenmerk besonders auf verschiedene deutsche Fälle, wie etwa Veränderungen in der Migrationssituation, die Reaktion der Regierung und die Veränderungen in der öffentlichen Wahrnehmung.
Kultur macht stark - Bündnisse für Bildung
Was sind einige repräsentative Beispiele für Programme für Migranten in Deutschland? Lassen Sie uns zunächst einen Blick auf die Initiativen auf Bundesebene werfen. Das Programm “Kultur macht stärker” des Bundesministeriums für Bildung und Forschung bietet Kindern und Jugendlichen aus sozial benachteiligten Migrant Familien die Möglichkeit, sich durch kulturelle Bildung weiterzuentwickeln. Es unterstützt lokale Partnerschaften und Projekte, die Workshops, Theateraufführungen, Musik- und Tanzprojekte sowie andere kreative Aktivitäten anbieten. Diese Aktivitäten stärken das Vertrauen der Teilnehmer in das Programm und fördern den interkulturellen Austausch.
Obwohl dieses Programm nicht ausschließlich für Migranten gedacht ist, betone ich im Artikel über die Wirksamkeit des KUBI-Programms kurz das Konzept von PIE: Person in Environment. Es ist wichtig zu berücksichtigen, wie die Kultur und die Umwelt die aktuelle Persönlichkeit und die Merkmale eines Individuums beeinflussen. Dies bildet eine minimale logische Grundlage dafür, dass allgemeine Kulturprogramme das Potenzial haben, ähnliche positive Auswirkungen auf Migranten und Migrant Familien zu haben, basierend auf menschlicher Universalität.
Darüber hinaus, wenn wir die Methodik des aktuellen Sozialhilfesystems in Korea und die Debatte darüber betrachten, ob die Leistungsempfänger allgemein oder selektiv festgelegt werden sollten, erkennen wir, dass dieses universelle Kulturprogramm Migranten ermutigt, natürlicher und selbstbewusster am Programm teilzunehmen. Es ermöglicht ihnen, eine Richtung einzuschlagen, die die erwarteten Auswirkungen des Programms verbessert, und vermeidet die Einführung von “Scarlet Letter”-Elementen für Migranten.
Interkulturelle Kulturfestivals
Zusätzlich dazu organisieren viele deutsche Städte interkulturelle Kulturfestivals, die gezielt auf Migrant Familien ausgerichtet sind. Ein herausragendes Beispiel ist das “Interkulturelle Straßenfest” in Frankfurt am Main. Dieses Festival bietet eine breite Palette von kulturellen Aktivitäten, darunter Musik, Tanz, Kunstausstellungen und kulinarische Spezialitäten aus verschiedenen Kulturen. Plattformen wie diese, die den interkulturellen Austausch fördern, können das gegenseitige Verständnis, die Wertschätzung, die Anerkennung und das Bewusstsein für verschiedene kulturelle Hintergründe stärken.
Es ist wichtig zu betonen, dass Migranten nicht nur als Kulturerben angesehen werden sollten, sondern auch als Schöpfer einer eigenen Kultur und als aktive Teilnehmer bei der Förderung von Inklusion und Integration. Mit anderen Worten: Indem sie das Selbstwertgefühl von Migranten stärken, können solche Veranstaltungen dazu beitragen, die psychologischen und emotionalen Risiken, die viele Migranten erleben, wirksam zu reduzieren und zu bewältigen.
Ein ähnliches Beispiel stammt aus meiner Erfahrung in einer Jugendgruppe in Korea, in der ich mit einer öffentlichen Schule zusammenarbeitete. Dort organisierte ein Elternteil aus einer multikulturellen Familie aus Vietnam einen Kochkurs, bei dem Schülern die Küche ihres Heimatlandes nähergebracht wurde. Die Teilnahme der Eltern an dieser Aktivität verbesserte die positive Selbstwahrnehmung ihrer Kinder, da sie die aktive Beteiligung ihrer Eltern miterleben konnten. Diese Eltern mussten sich erst an ihren neuen Wohnort und das neue kulturelle Umfeld in Korea gewöhnen, daher zeigten sie oft eine eher passive und ängstliche Seite gegenüber ihren Kindern. Durch die Teilnahme an der Aktivität zeigten sie jedoch eine aktivere und selbstbewusstere Seite, was nicht nur eine neue kulturelle Erfahrung für koreanische Schüler ermöglichte, sondern auch dazu beitrug, bestehende negative Selbstwahrnehmungen zu überwinden.
Projekte mit verschiedenen künstlerischen Methoden
Theaterprojekte bieten eine kreative Möglichkeit, Migrant Familien einzubeziehen und ihnen die Gelegenheit zu geben, ihre Geschichten und Erfahrungen mit anderen zu teilen. Ein herausragendes Beispiel für ein solches Projekt ist die “Vielfalt Bühne” in Köln. Die Teilnehmer dieses Projekts nehmen an Workshops teil, in denen sie ihre Geschichten in Theaterstücke umsetzen und diese aufführen. Dies fördert nicht nur die Integration der Wahrnehmung, da es die individuellen Situationen auf sinnliche Weise erfahrbar macht, sondern trägt auch dazu bei, sprachliche Fähigkeiten zu erwerben und zu entwickeln sowie Selbstvertrauen im Umgang mit der Öffentlichkeit und der Außenwelt zu gewinnen.
Viele Museen in Deutschland bieten auch verschiedene Sonderprogramme und Führungen für Migrant Familien an. Das Museum für Migration in Köln organisiert beispielsweise Führungen in verschiedenen Sprachen und bietet Workshops an, die auf die Bedürfnisse von Migrant Familien zugeschnitten sind. Durch dieses Programm haben teilnehmende Familien die Möglichkeit, ihren eigenen kulturellen Hintergrund zu schätzen, mehr über das kulturelle Erbe Deutschlands zu erfahren und verschiedene Kulturen zu integrieren.
Auch Lese- und Literaturprogramme spielen im sozialen Integrationsprozess von Migrantenfamilien eine wichtige Rolle. Wie bereits erwähnt, hängt dies eng mit den kulturellen Merkmalen der Sprache zusammen. Ein repräsentatives Beispiel für ein Literatur- und Leseprogramm für Migranten ist “Lesestart” der Stiftung Lesen. Dieses Projekt zielt darauf ab, die Sprachentwicklung der Teilnehmer zu fördern und als Brücke zwischen den Kulturen zu dienen.
Daher werden in Deutschland von der Regierung, den lokalen Städten und verwandten Organisationen zahlreiche kulturelle und künstlerische Projekte und Programme für Migrant Familien vorbereitet und umgesetzt. Dies spiegelt die Anerkennung der Tatsache wider, dass der Anteil der Migranten in Deutschland zwar vergleichsweise niedrig ist und etwa 1/5 der Gesamtbevölkerung ausmacht, aber dennoch einen wichtigen Beitrag zur kulturellen Vielfalt und zum sozialen Gewebe des Landes leistet. Es ist wichtig zu betonen, dass der Trend der Globalisierung nicht auf ein bestimmtes Land oder eine bestimmte Region beschränkt ist. In der heutigen vernetzten Welt erfahren viele Länder Zu- und Abwanderungsbewegungen. Migration ist ein Phänomen, das weltweit stattfindet, und die Herausforderungen und Chancen, die sich daraus ergeben, sind universell. In dieser Hinsicht hoffe ich, dass die Bemühungen Deutschlands, eine integrative und vielfältige Gesellschaft zu fördern, als wertvolle Referenz für andere Länder dienen können, insbesondere für die koreanische Gesellsch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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